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일시적으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어린이집 정규반이 통합 운영하는 시범사업이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이 늘어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육진흥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의 ‘시간제 보육 통합형 시범사업’을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전국 어린이집 160개반에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일시적으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이용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것이다.

기존의 경우 어린이집이 정규 보육반과 분리된 시간제 보육반을 따로 만들어 별도 공간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의 숫자가 수요에 비해 적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때문에 시행되는 통합형 시범사업은 정원이 다 차지 않은 정규 보육반을 시간제 보육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시범사업에는 38개 시·군·구의 275개 어린이집·419개 반이 신청했는데, 이 중 14개 시·군·구 120개 어린이집·160개 반이 선정됐다.

통합반 시범사업 보육료의 부모 부담금은 2000원이지만, 시범사업 기간 동안에는 1000원으로 낮춰준다. 시간대는 오전반(오전 9시∼낮 12시), 오후반(오후 1시∼오후 4시), 종일반 (오전 10시∼오후 3시)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아이 1명당 월 최대 80시간 까지 이용 가능하다. 80시간 초과시엔 부모가 보육료 전액(시간당 5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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