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내년에 585억원을 들여 초대형 2대와 중대형 2대 등 산불 진화 헬기 4대를 새로 도입한다.

산림청은 내년 예산안을 올해 대비 2.4%(568억원) 증가한 2조4천471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산림자원 관리 7천660억원, 산림재난 대응 6천295억원, 산림복지 및 산촌 활성화 2천767억원, 임업 경쟁력 강화 2천282억원, 산림생태계 건강성 증진 1천313억원, 연구개발 1천655억원 등이다.

과학에 기반한 산불 대응을 위해 산불재해 예측·분석시스템을 고도화(신규·11억원)하고, 산림재난 현장 해결형 연구(3과제·10억원)를 확대한다.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의 담수량은 3천ℓ로 일반 산불 진화 차량(800ℓ)의 3.8배에 달한다.

올해 초 동해안 산불 당시 취수원으로 효과가 증명된 다목적 사방댐(신규·4곳·62억원)과 진화 장비 이동에 필수인 산불 진화 임도도 현재 150㎞에서 251㎞로 확충한다.

오는 10월 도입되는 임업직불제를 지속해서 시행(512억원)하고, 제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임업직불금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신규·53억원)하며, 친환경 목재수확으로 인해 소득이 감소하는 임업인 지원제도(11억원)를 새로 추진한다.

산림경영 기반시설인 임도 시설 단가를 1㎞당 2억2천300만원에서 2억5천300만원으로 10년 만에 3천만원 인상하고, 14년간 동결됐던 사유림 매수 단가도 1㏊당 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50% 인상한다.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까지 숲길을 연결하는 동·서 트레일을 신규로 조성(1차 연도 42㎞·15억원)해 지역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한다.

산림청의 내년 예산안은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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