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한마음길걷기모임은 양천구의 민관협치사업의 일환으로 유니버설디자인(UD) 양천구를 만들어가기 위한 ‘2022년 2차 한마음 길걷기’를 진행했다.

양천구 한마음 길걷기 모임(이하, 길걷기 모임)은 양천구의 민관협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18일 유니버설디자인(UD) 양천구를 만들어가기 위한 ‘2022년 2차 한마음 길걷기’를 진행했다.

길걷기 모임은 지역사회 유니버설디자인 이념 확산과 모두가 접근 가능한 지역사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뜻을 모은 양천구 내 기관들로 사람사랑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장애와사회, 사람중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양천구장애인권교육센터, (사)양천마을, 양천해누리복지관, 양천아이쿱생협, 내일의집, 세울, 식생활교육양천네트워크, 아름드리지역아동센터, 푸른나래지역아동센터가 함께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길걷기 모임 소속 기관의 장애인 및 비장애인 주민을 비롯한 약 5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갈산무장애숲길을 함께 걸으며 무장애숲길을 살펴보았다.

길걷기 참여자 중 일부는 모니터링단으로 참여하여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갈산무장애숲길의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해 평가하는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모니터링 결과 전체 응답자 12명 중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이 ‘잘 되어있다’ 4명(33.3%), ‘보통이다’ 3명(25%), ‘아니다’ 5명(41.7%)라고 응답하였으며, 전반적으로 계남근린공원 무장애숲길 내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은 미비한 것으로 평가됐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잘 적용된 부분은 나무데크길, 장애인화장실, 데크길 중간 휴게공간 등을 꼽았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무장애숲길 초입 가파른 흙길, 중간에 좁아지는 데크길, 장애인화장실 입구의 가파른 경사, 정상까지 이어지지 않은 데크길 등의 의견이 나왔고, 특히 차도 중간에 위치한 출입구로 인한 안전 사고 우려도 제기됐다.

참여자들은 “초입부터 휠체어 진입이 어려워 아쉬웠다.”, “무장애숲길이 좀 더 이어졌으면 좋겠다.”, “모니터링을 통해 주변 환경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린이, 비장애인, 장애인, 노약자 등 모든 사람이 이용하기 적합한지 점검할 수 있었다”라는 참여 소감을 남겼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유니버설디자인 이념과 필요성을 확산시키고, 많은 시민들과 함께 UD 양천구를 만들기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수 있었다. 모니터링 의견은 양천구청에 적극적으로 제안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활동할 예정이며, 9월 5일 양천공원 책쉼터에서 워킹그룹을 대상으로 길걷기 모니터링에 대한 결과보고 워크숍과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여 모두가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활동할 예정이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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