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제 21회 아산상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재단 이사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 날 시상식에는 벨기에 출신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이 지난 34년간 달동네 판자촌의 주치의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해 온 점을 높이 인정받아 대상인 아산상을 수상, 상패와 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배현정 원장은 시상소감을 통해 말기암 환자의 호스피스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그는 환자 치료를 위해서는 가난과 질병이 악순환되는 가정과 환경을 함께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 아래 병원, 약국, 복지관이 결합한 전진상 가족복지센터 설립하고 치료 이외에도 생계비, 장학금, 법률 지원 등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08년부터는 10병상의 말기암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를 개설하고 모든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말기암 환자들의 가장 아름다운 마지막을 함께 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이 날 의료봉사상에는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웃음을 선물해 온 스마일재단이, 사회봉사상에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가정과 미래를 찾아준 홀트아동복지회가 수상했으며 각각 5000만원씩 상금을 받았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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