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새로남교회, 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지사, 한국철도공사, 롯데마트 서대전점, 양효정님 등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배추1000포기의 김장을 담갔다.

김장 김치는 순수 국산 농산물로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1115공병단 등 60여명의 자원활동가들이 참여해 만들어졌으며, 담근 김치는 박스에 13~15포기 가량 포장돼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재가장애인 100가정에 전달됐다.

또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10kg 25박스를 후원받아 26가정에 추가적으로 제공했다.

이날 박성효 대전시장 부인인 백기영 여사가 방문해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이번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에 전달돼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치하했다.

자원활동가 원영묵(50) 씨는 “저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기에 봉사에 참여했고, 제가 만든 김장김치를 맛있게 드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가장애인 신 모(40) 씨는 “김장을 담그고 싶어도 몸이 불편해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복지관에서 도움을 주니 너무 감사하다. 오늘 받은 김장김치로 이번 겨울 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감사했다.

이중도 복지관장은 “우리 주위에 조금만 눈길을 돌리면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오늘 정성과 사랑으로 버무려진 김치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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