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국보육인대회는 매년 열리는 보육인의 날을 기념하는 대회로써 한국보육시설연합회(회장 최창한)의 주최로 전국의 보육인 등 1만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장을 열었다.

대회사를 통해 최창한 회장은 "아이를 양육할 수 있을 때에만 출산은 가능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가 전적으로 보육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시적이고 임시방편의 정책지원보다는 거시적인 플랜을 통하여 보육재정을 확보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시행할 때에만 출산률은 증가할 것이며, 더불어 여성의 사회참여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개정된 영유아교육법은 어렵게 운영하고 있는 시설장을 힘들게 하고 미미한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은 사기저하를 유발하고 있다. 체감하지 못하는 보육료 지원으로 학부모님들의 가계부담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아이만 낳으십시오.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외쳤던 국가는 진정 책임있는 정책을 펼치라”라며 “보육인들은 보육현실을 올바로 직시하고 한마음으로 결집하여 선진보육구현에 앞장서자"고 호소했다.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보육인대회에 참석한 문희상,박근혜 양당 대표가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신현택 여성부차관을 비롯,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김애실 국회여성위원장 등 여러 의원들과 보육관련 학회 및 단체에서 참석하여 함께 축하했다.

보육업무 이관 1주년에 대해 신현택 여성부 차관은 "지난 한해는 보육업무가 이관되어 정착하는 한해였다"며 "영유아보육법 개정, 아동의 보육료 지원확대, 보육예산 50%증가 등 보육업무 추진에 있어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여성부 계획에 대해 신 차관은 "여성부는 육아지원실태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최근 전국보육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중장기 보육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향후 보육정책은 아동의 보육기회를 확대하고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경감하며 보육서비스 수준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리를 함께한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열린우리당은 지난 1일 '육아지원 정책기획단'을 발족하는 등 합리적인 보육정책 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도 보육예산 확충에 만전을 기하고 보다 현실감있고 올바른 보육정책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축사를 통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한나라당은 보육의 질을 높이고 공보육을 확대하기 위한 영유아보육법 개정, 아동의 무상보육을 저소득층뿐 아니라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하는 '드림 스타트'정책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한국보육시설연합회(회장 최창한)의 주최로 전국의 보육인 등 1만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장을 열었다.

특별축하공연에 앞서 전국보육인대회 참가자들은 처우개선 및 시설지원 등 정부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결의했다.

전국보육인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결의문 채택을 통해 △보육공공성 확립 △보육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지원 확대 △보육시설종사자 정당한 권익과 신분 보장 △영유아보육법에 근거한 종사자 인건비 지원 △저소득층 보육료 차액수납 전면 허용 △직장보육시설 보육교사 2부제 실시 법령 도입 △보육 행정 일원화 △보육전담공무원 배치 △보육료 자율화 추진 전면 백지화 △국공립보육시설 신규설치계획 철회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전국보육인대회에는 자랑스런 보육인으로 보육시설 종사자 152명, 보육담당공무원 37명, 관련기관 및 학회 11명으로 총 200명이 여성부 장관상을 표창을 받았다.

오윤경 기자 ohnew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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