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직장 어린이집(원장 허미란)의 어린이들이 바자회로 모은 성금 50여만원을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에 기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서울시청 직장 어린이집은 지난 5월 3일, 가정의 달 행사로 '행복한 바자회'를 마련, 부모님이 없는 친구들을 돕기로 했다.

서울시청 직장 어린이집 어린이 52명은 성금을 전달 한 후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이날 바자회는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가정용품과 문구류 등 총 100여점이 판매되어 총 56만2천200원의 수익금이 마련됐다.

특히 바자회를 열기 전 포스터 및 광고지, 피켓 등 모든 제작에서부터 물품 수집과 분류까지 전체 활동에 4∼7세의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해, 나누는 것의 의미와 활동을 실제로 체험케 했다.

서울시청 직장 어린이집 어린이들은 지난 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 바자회 성금을 전달하고, 1층에 위치한 '나눔문화관'에서 이웃사랑과 나눔에 대한 안내를 듣고 체험했다.

또한 지하 강당에서 서울장애인복지관에서 제작한 장애아동에 관한 애니메이션 '우리사이 짱이야'(황미나 작(作))를 관람했다.

어린이집 허미란 원장은 "나눔 교육 행사가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 호응과 관심이 많고 매우 보람도 있어 앞으로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직장 여성의 육아를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서울시청 직장 어린이집은 2003년부터 아이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행복한 나눔 바자회'를 열어오고 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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