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일 강원도 양양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DB, 청각장애) 트랙독주 1km 선수부 이벤트에서 수상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좌 유찬연 선수(인천), 가운데 최대길 선수(경북), 우 김용식 선수(경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일차인 20일 20개 종목 122개 이벤트가 열렸다.

먼저 강원도 양양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DB, 청각장애) 트랙독주 1km 선수부 이벤트에서 경북 최대길 선수가 1분 10초 079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대길 선수는 어제 열린 트랙개인추발 4km 이벤트에서 아깝게 2위를 차지했지만 오늘의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남자 지적농구(동호인부) 강원도와 경기도 경기에서는 경기도 선수단이 109점을 득점하는 진귀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상대팀인 강원도 선수단도 83점을 넣는 등 양 팀 모두 공격 위주의 경기를 보여주어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장애인전국체전의 모든 농구경기는 대한장애인농구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된다.

또한 오늘은 동호인부의 2개 시범종목인 쇼다운과 슐런종목이 모두 개최되어 각각 동호인 31명과 47명이 멋진 경기를 펼쳤다. 시범종목의 경우  종합점수에는 포함되지만 메달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대회 2일차인 10월 20일 19시 30분 현재 2관왕 선수는 47명, 3관왕 선수는 27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종합 득점순위는 1위 경기(60,662.70점), 2위는 개최지 울산(47,851.98점), 3위는 서울(46,688.60점)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주 열렸던 국정감사에서 이슈가 된‘등급분류체계 개선’을 위해 국제등급분류 표준절차인‘경기 중 관찰평가’를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총 6개 종목(배드민턴, 수영, 육상, 탁구, 카누 및 트라이애슬론)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다.‘경기 중 관찰평가’는 경기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의 운동기능을 관찰·평가하여 해당 등급이 적절한지 검토하는 과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향후 국제기준에 맞게 종목별 등급분류 절차를 확립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하여 더욱 공정한 장애인스포츠 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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