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축하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있다.

16년 만에 다시 울산으로 돌아온 국내 최대의 장애인스포츠 축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장애인체전)가 19일 오후 5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막했다.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 이하 장애인체육회) 설립(2005년 11월) 이후 장애인체육회가 주최기관이 되어 처음으로 장애인체전을 개최(2006년)한 도시가 울산광역시로 16년 만에 같은 도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를 다시 개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이번 울산장애인체전은 3년 만에 정상 운영되는 대회로 2020년 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취소됐고, 지난해 대회에서는 무관중 경기운영 및 개·폐회식 행사도 취소됐다. 이번 장애인체전은 역대 최다인 9322명(선수6022명, 임원 및 관계자 3300명)이 참가하며 오는 24일까지 31개 종목 경기가 울산종합운동장 등 40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울산 정원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제2차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울산광역시 김두겸 시장 및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듀에인 케일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9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울산광역시 김두겸 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김두겸 시장은 환영사에서“이번 장애인체전은 16년 만에 다시 울산에서 열리는 반가운 대회다.”라며“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모두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울산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이번 장애인체육대회는 어떤 선수에게는 생애 처음 꿈을 펼치는 도전일 수 있고, 어떤 선수에게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꿈을 키우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이번 대회에서 마음껏 발휘해 목표한 바를 꼭 이루자”고 개회사를 전했다.

▲개회식에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듀에인 케일 부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듀에인 케일 부위원장은“장애인스포츠는 장애인이 저마다 가진 놀라운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보다 진정한 의미의 사회 통합으로 나아가고 더 안전하고 누구나 활발히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 메시지를 보냈다.

▲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제2차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한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제2차관은“태화강이 흐르는 정원의 도시 울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장애인스포츠 축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실제 체육 현장은 아직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어 정부는 더욱 각별한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및 어울림 생활체육대회 개최 등 장애인 체육 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체육이 사회통합을 이끄는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마지막 성화주자들이 성화를 옮기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패럴림픽 종목인‘승마’를 장애인체전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하여 운영하며, 장애인골프 활성화를 위해 골프종목 내 스크린골프(동호인부, 전시종목) 세부종목을 신설했다. 장애인체전은 16년 전인 2006년 울산에서 19개 종목 3272명이 참가했으나, 이번 대회에는 31개 종목 9322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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