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에 가정폭력에 관한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여성긴급전화 서울 1366이 '2005년 여성긴급전화 서울 1366 상담건수(1월-5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총 2천27건의 상담 건수 중 41.2%인 835건이 가정 폭력에 관한 상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5월이 가정의 달이라는 주제에 맞춰 TV나 라디오, 신문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 가정폭력과 가정문제에 관한 내용을 특집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은 총 1천595건 중 546건으로 전체의 34.2%를 차지했으며, 2월은 574건(35.8%), 3월, 771건(40.4%), 4월 717건(39.5%)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성폭력에 관련되 상담건수 역시 1월 162건, 2월 140건, 3월 164건, 4월 150건, 5월 207건으로 나타나는 등 5월 들어 상담건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여성긴급전화 서울 1366 관계자는 "이러한 여성폭력 관련 상담 건수가 5월을 지나면 다시 하강 국면을 보이는 것이 지난 몇 년 동안 반복되어 온 현상"이라며 "가정폭력이나 여성폭력 문제가 '가정의 달'의 일회성 주제로만 다루어질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폭력근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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