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보조공학기기 지원 사례 공모’를 실시한 결과, 사업체최우수사례 (주)티에스이가 선정,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또 장애인 최우수사례로는 쓰임의 백송배(25) 씨, 성동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김인호 소장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보조공학사업 5주년을 맞아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의 효과를 대외에 알리고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보조공학기기를 지원받은 사업주, 사업장, 훈련기관, 장애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 10월20일부터 11월13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42건의 사례가 접수됐다.

사업체 부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주)티에스이는 상시근로자 44명, 장애인근로자 16명으로 장애인고용률이 36%에 달하는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회사 측은 보조공학기기를 지원받은 후 테이프공정의 경우 개당 작업시간이 감소돼 생산성이 133%나 증가 됐고, 장애인들이 안정적인 자세로 근무를 취할 수 있어 피로감 호소 또한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제품 불량률도 감소해 안정적 노무 관리를 추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애인 부문 최우수 사례인 박송배 씨는 중증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 인터넷 쇼핑몰 업체에 취업해 6개월째 근무하고 있다.

그가 맡은 업무는 인터넷으로 고객주문정보를 관리하고 택배송장번호를 확인하는 등 눈건강에 무리가 따르는 일이다.

그러나 그는 확대독서기 머린 LCD와 휴대용 확대경, 대형 모니터 등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통해 업무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원 사례를 활용, 사례집을 발간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장애인 고용안정 및 고용률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손영호 공단 이사는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은 장애인 노동자의 편의를 도울 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체의 근무 환경을 개선시켜 생산성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장애인 고용을 주저하는 다른 기업들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 산하 보조공학센터는 장애인의 직업 생활에 요구되는 보조공학기기 개발 및 지원 등 보조공학서비스 제공을 통해 장애인의 고용능력 제고 및 고용기회 확대 도모를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됐다.

보조공학센터는 장애인의 장애상태 및 직무 등을 분석, 개인에게 적합한 보조공학기기를 무상으로 임대, 지원해 장애인근로자의 직업 생활을 돕고 있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