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슬레이지하키 국가대표팀 정승환이 IPC 11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정승환 선수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사이트(www.paralympic.org)를 통해 11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 게재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IPC 이달의 선수는 위원회에서 한달 동안 세계 각국에서 펼쳐진 장애인스포츠이벤트에서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체육회 측은 IPC 미디어담당 에바 워스만(Eva Werthmann)씨는 “정승환은 2009 아이스슬레지하키 동계장애인올림픽 예선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MVP에 선정됐기에 ‘이달의 선수’의 영예가 주어졌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승환은 지난 10월 스웨덴 말뫼에서 개최된 '2009 밴쿠버장애인올림픽' 아이스슬레이지하키 예선전에서 6골 3어시스트로 MVP급 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이지하키팀이 사상최초로 동계올림픽출전권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강원도청 아이스슬레이지하키팀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 선수는 신안군 태생으로서 다섯 살 때 사고로 왼쪽다리 절단장애를 입게 됐고, 2004년 슬레지하키에 입문, 2006년부터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해 왔다.

이영국 아이스슬레이지하키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강원도청팀의 일원으로서 정승환선수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것이 굉장히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더욱더 열심히 훈련해 오는 1월 2월에도 이달의 선수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선수로는 2006년 사격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르며 7월의 선수로 뽑힌 심재용 선수에 이어 정 선수가 두 번째로 선정됐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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