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애인 탈시설-자립생활 약속 지켜라.”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는 지난 8일 ‘장애인자립생활 약속 파기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장애인 자립생활 약속을 파기해 지역 장애인들의 탈시설-자립생활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규탄했다.

시는 지난 8월 4일 시설장애인의 거주공간으로 자립생활가정 20가구를 도입키로 발표했으며 지난 2008년 11월 장애인행복도시프로젝트를 통해 2010년도 체험홈 10가구 설치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일부터 열린 예산안 심의에서 체험홈 5가구, 자립생활가정 10가구만 반영되는 등 발표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서장연은 “특히 자립생활가정은 탈시설 장애인들의 피땀 어린 노숙농성을 통해 얻은 결과”라며 “시는 최소한의 약속마저도 반토막냈다”고 힐난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서장연은 면담을 가진 시관계자가 “전체 예산이 삭감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다”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또 서장연은 시가 생활시설 퇴소장애인 20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퇴소정착금(500만원) 관련, 퇴소희망자에 비해 터무니 없이 부족한 인원계획이라며 60명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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