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제11회 남녀평등상’ 시상식에서 KBS 30분 다큐 ‘살림하는 남편들’이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은 여성부가 양성평등 의식 확산에 기여한 우수방송프로그램 및 교육사례를 선정, 시상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후보작 공모는 지난 10월 방송국, 시도 교육청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진행됐다.

‘살림하는 남편들’은 가사 분담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가족의 역할에 대한 고정된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남녀가 함께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일과 가정 조화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아 대상의 자리에 올랐다.

최우수상은 EBS 지식채널e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직업’, ‘칩코의 여인들’ ‘어떤 외출’ 등 프로그램과 전주MBC의 MBC뉴스데스크 전북권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가 차지했다.

또한 유아 아동 및 청소년의 양성평등의식 함양에 이바지한 최우수교육사례로 김천 동부초등학교 송미경 교사의 ‘꿈 따라 진로 따라 양성평등동산에서 마음껏 뛰어놀자’ 프로그램이 성 고정관념이나 성 편견 없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해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한 점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우수상은 김제 청하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고미순 교사의 ‘생활주제 중심 양성평등 교육과정 운영사례’, 수원 매현중학교 염경미 교사의 ‘여성에게 차별적인 외모지상주의 극복을 통한 양성평등교육’ 등 2편이 선정됐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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