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재활기구(RI)가 8일 성명서를 내고 이상기후와 재해대비책에 장애인 문제를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RI는 “장애인은 기후 변화의 직접적인 결과에 대해 특히나 취약하며, 장애인이 처한 사회적 상황, 즉 빈곤 계층이라는 점과 불안전한 주거 지역에 산다는 사실 때문에 자연재해의 첫번째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극히 높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기후변화에 관련된 정책 마련에서 장애인이 소외됐다는 점에, 즉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사안으로부터 전세계 6억5000만 장애인이 보호되지 않은 채로 남겨진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인도적 긴급구호에 장애인 포함 및 보호를 다루고 있는 UN장애인권리협약 제11조에 따라, 또한 현재 급증하는 이상 기후 변화와 이에 따른 자연재해를 고려해 RI는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또한 장애인을 기후변화 계획 및 정책에 효과적으로 포함시키는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문은 ▲반드시 기후변화가 장애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 ▲기후변화 정책 및 계획 개발 과정에 관련 장애단체 등 이익집단 모두 포함 ▲관련 장애단체들과 NGO와의 협력으로 적절한 기관 및 정부에 의해 수행 ▲정부 및 기구들은 데이터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역량 강화 및 리서치 개발 ▲장애인 포함 위한 인도적 긴급구호에 대한 최상의 실천 가이드라인 수립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앤 호커 RI 회장은 “신중한 계획과 연구, 정책 개발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앙에 직면해 장애인 삶과 안전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중요하다”라며 “이는 인권에 해당하는 문제이다. 재난 대비책은 수 천명의 장애인의 죽음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RI는 1922년에 설립된 기구로 장애인 임파워 및 통합적이며 접근 가능한 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방법을 제공하기 위하여 옹호자, 종사자, 전문가로 결성된 다양한 전세계적 네트워크이다.

설립 이후 RI는 국제 접근성 심볼 현재 장애계에서 가장 폭넓게 인지된 심볼을 만드는 등 장애계에서 주요 행위자로 활동해왔다. 현재 RI는 전세계 93개국으로부터 1000여 개 단체 멤버로 구성돼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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