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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68만명 증가…대부분 노인일자리, '경제 허리' 40대 감소저출생·고령화로 청년층 일자리↓·고령층 일자리↑
김희라 기자 | 승인 2022.11.09 15:39

취업자 수는 1년 새 68만명 가까이 늘었지만 증가분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의 몫으로 돌아갔다.

고용 호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노인 일자리 중심의 증가인 것이다. 반면 '경제 허리'인 40대 취업자는 지난 7월 감소로 돌아선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계속되는 고령화와 저출생으로 고령층 중심 일자리가 늘고, 상대적으로 젊은 편에 속하는 20~40대 일자리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8000명으로 1년새 67만7000명 늘었다. 같은달 기준 1999년(96만9000명) 이후 23년만의 최대폭 증가이지만, 증가폭은 5개월째 둔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에서 46만명 늘면서 전체 증가분의 약 68%를 차지했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 10명 가운데 6~7명은 고령층이었다는 얘기다.

반면 40대는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취업자가 1만1000명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수는 지난 7월부터 감소로 돌아섰는데, 그 이후 5개월째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40대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1월부터 5월까지는 2만~3만명대의 양호한 증가 흐름을 이어오다 6월부터 2000명대로 증가폭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후 7월(-1000명)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감소 규모가 1만명대를 훌찍 넘어섰다. 다른 연령층의 취업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과 달리 경제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만 고용지표가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 속하는 20대(2만8000명)와 30대(6만1000명)도 취업자가 늘긴 했지만, 50대(14만7000명)와 60대 이상(46만명)과 비교하면 한참을 밑도는 수준이다. 증가폭 역시 지난 5월을 기점으로 7개월째 둔화하고 있다.

이는 계속되는 고령화와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가 고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40대만 계속 감소하는 것은 인구 부분이 크다"며 "인구효과 때문에 고용률은 높지만 취업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률은 40대 인구에 취업자를 나눈 값으로 구해지는데, 취업자 수가 줄어도 분모에 있는 인구 수 자체가 줄면서 산출값은 높게 나타났다는 얘기다. 지난달 기준 40대 고용률은 78.4%로 집계됐다.

앞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고용 내리막 흐름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중고를 겪고 있는데다 저출생 고령화 등 감소 등 구조적인 문제도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 국장은 "많은 기관들이 올해 취업자수가 많이 늘지 않을 거라 하는데 그래도 괜찮게 유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기저효과와 경기가 안 좋은 부분들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고, 계속 이런 흐름 이어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인구영향 등으로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했다"며 "청년층은 증가폭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둔화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강화하고, 청년·여성·고령층 등 잠재인력의 노동공급 촉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고령화 등 영향에 내년 취업자 수 증가폭이 8만4000명으로 올해(79만1000명) 대비 급감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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