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성당초등학교 4학년 1반 등 15개 교육기관이 장애인먼저 실천 통합교육 우수기관상을 수상하는 등 장애인식 개선에 노력한 공로로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등이 대거 2009장애인먼저 실천상을 수상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민일보의 후원으로 한 해 동안 장애인 인식개선과 사회통합에 힘써 온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15일 백범기념관에서 ‘2009장애인먼저 실천상’ 시상식을 갖는다.

1996년부터 시작된 장애인먼저 실천상은 사회통합, 인식개선, 장애이해교육 등 각 분야에서 장애인을 배려하고 사회통합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대상은 영상을 통해 장애인식개선에 이바지한 ‘EBS지식채널ⓔ’가, 대한적십자사총재표창에 ‘희망의러브하우스’, 국민일보 사장상에 ‘(주)디앤지스타’ 등 9개 단체가 장애인먼저 실천상을 수상한다. 안수연 명현학교 교무부장 등 3명에게는 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또 당진 성당초등학교 4학년 1반 등 15개 교육기관이 장애인먼저 실천 통합교육 우수기관상을, 통합교육에 앞장서 온 인천 동수초등학교 강희원 교사 등 15명이 국립특수교육원장 표창을, 장애를 가진 친구와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한 삼성유치원 박해리 어린이 등 14명이 국회연구단체 장애아이, We Can 회장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퍼피워커 자원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온 분당 청솔중학교 조소현 학생이 국회연구단체 ‘장애아이,We Can’ 회장 특별상을 받는다.

매달 장애인 인식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신문기사를 선정하는 ‘이 달의 좋은 기사’에 선정된 서울신문 백민경 기자 등 11명과 장애인먼저 실천운동에 노력한 소년한국일보 김병규 편집국장, 장병연 한국우진학교교장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된다.

대상에 선정된  EBS ‘지식채널ⓔ’는 2005년 9월 첫 방송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5년째 매일 방송되고 있는 EBS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단순히 지식을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닌 5분이 안 되는 시간동안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으로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체장애인 영순 씨,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버지, 지체장애를 가진 어머니 그리고 오빠 등 가족이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 가정의 삶을 그린 2007년 8월 제322회 ‘영순 씨 가족의 하루’, 중증 호흡기 장애 환자를 다룬 ‘산소의 무게(256회)’, 시각장애인이었던 팝가수 스티비 원더가 악조건을 이겨내고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가 열정을 다룬 Vol. He is wonder(159회) 등 총 6편의 작품을 통해 시청자에게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다.

대한적십자사 총재표창을 받는 희망의 러브하우스는 건설자재회사에 다니던 양덕근 씨가 회사 동료 등과 10여년을 봉사활동을 하다가 2002년 온라인으로 모임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해 현재 카페회원만 3700여명으로 매주 토요일 최소 20명 정도가 참여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2년부터 이제까지 수리한 집은 1000가구이며, 매해 200가구씩 집수리 봉사를 하고 있다.

국민일보상에 선정된 (주)디앤지스타는 장애를 가진 배우가 방송인으로서 인정받고, 다양한 방송영역에 활동할 수 있도록 장애인에게 새로운 직업군개발을 위한 역량강화를 돕고, 2004년부터는 다양한 장애인 인식개선과 관련된 음악회, 공연 등을 기획해 장애인식개선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도 DIAGEO KOERA는 시각장애인 녹음봉사 활동으로, 부산동구자원봉사센터는 장애체험 등 장애이해교육 공로로, 사랑의복지관은 장애이해교육 자료인 ‘사랑이 이야기’제작 및 보급으로, 사회복지방역은 장애인가정 무료소독 사업으로, 순천청암대학 사회복지학과는 장애학생 도우미활동과 수어동어리 ‘소리모아’봉사활동으로, 장애인과 함께하는 시민의 모임은 장애인식개선 공로로 장애인먼저 실천상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이수성 실천운동본부 이사장은 “장애인먼저 실천상 시상식을 계기로 장애인복지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장애인도 기본적 인권을 지닌 시민의 한사람으로 인정함으로써 장애인도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평등한 사회로 가꾸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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