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홈페이지의 웹접근성이 대체로 우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기업협회는 웹접근성 자동평가프로그램을 통해 230개 지자체 홈페이지의 웹접근성 준수율을 평가한 결과, 경남 창녕군 99.94%, 경북 군위군 99.92%, 서울 금천구 99.78% , 대구 북구 99.46% 순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웹접근성 자동평가 프로그램은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권 보장 강화’를 위해 장기협이 자체개발했으며 정보통신부 한국정보통신표준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한국표준지침, 단체표춘 지침 등을 100% 적용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기관의 3%인 8개 기관만이 99% 이상의 준수율을 보였으며 34%(79개)의 기관이 90% 이상, 나머지 66%에 달하는 151개 기관이 90% 미만의 준수율을 나타냈다. 

장기협은 90% 준수율이라고 하면 웹접근성이 우수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장애 유형마다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유형의 장애인들이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데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않으려면 99% 이상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기협은 웹접근성 평가가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매월 지자체를 비롯, 공공기관의 웹페이지를 자동 검사해 평가결과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웹프로그램 소스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도 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웹페이지들의 문제점을 밝히고 적절한 대안을 모색, 국가 정책에 반영해 제대로 된 국가 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법률, 고시, 공고, 표준안에 가장 가깝게 진단하는 자동평가와는 별도로 웹사이트 기획부터 최종 단계까지 장애인 사용자를 참여시키기 위해 웹 프로그램 엔지니어 장애인들을 양성, 전문가의 입장과 사용자의 입장에서 개선책을 함께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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