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소득층 자립지원을 위한 ‘서울형 복지’ 대표사업인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의 올해 마지막(3차) 참가자 8010명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참가자들의 저축통장 개설을 위한 약정체결식을 오는 19일~20일까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3차 사업은 지난 9월16일부터 10월8일까지 참가신청을 접수, 총 1만8000명이 넘는 신청이 접수돼, 평균경쟁율이 2.3:1에 달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19일 열리는 기념행사는 오세훈 시장과 3차 희망플러스통장 참가자 2540명이 함께하는 가운데 참가자 대표로 황성준(40, 남), 고영미(50, 여) 씨가 오 시장으로부터 모형 통장을 전달받는다.

황성준 씨는 대장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와 만성신부전증인 어머니를 모시며 네 명의 자녀를 키우는 가장으로 “열심히 저축해서 현재의 반지하 전세방에서 좀더 환경이 나은 곳으로 이사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고영미 씨는 혼자서 세 자녀를 양육 중인 한부모가족 가장으로 “그동안 아이들 학비 걱정이 많았는데, 3년 후에 아이들 대학 입학금으로 쓰고 싶다”며 참가를 신청했다.

신면호 시 복지국장은 “내년에도 1만 가구를 추가선발, 사업규모를 총 3만 가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는 제도를 알리고 저축의지를 북돋우는 데 주력했다면 내년에는 긍정적인 마인드 고취와 구직·창업 지원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연계, 실질적인 자립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희망플러스 통장’은 월 5만~20만원을 3년간, ‘꿈나래통장’은 월 3만~10만원을 5년 또는 7년간 저축하면 동일금액을 추가적립해 주는 사업으로 희망플러스는 주거ㆍ창업ㆍ교육자금 용도로만, 꿈나래의 경우 교육비로만 사용가능하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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