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김기호, 이하 경기지장협)는 16일 경기지장협 대회의실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 이하 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지장협에서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주관하는 ‘장애인택시운전원양성사업(이하 택시사업)’ 담당자가 택시운전 자격증 취득과정에서 장애인 응시자의 어려움 해소와 네트워크 구축, 장애인식개선의 필요성 등의 제안으로 마련됐으며 1부 장애인운전 택시 탑승 체험과 2부 업무협약식 체결로 나눠서 진행했다.

1부 체험행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가 지체장애인, 뇌병변장애인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택시에 탑승해 수원역에서 경기지장협까지 이동하며 장애인 운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2부 협약식에서는 장애인 택시 운전원 양성과 운수회사 취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공동으로 창출하기 위한 목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기지장협은 ▲ 장애인 택시운전 자격취득을 위한 경제적 비용 지원 ▲장애인 택시운전 자격증 취득자 대상 운수회사 취업 알선 ▲ 운전정밀검사 수검 편의 제공을 위한 수어 통역 지원 노력 ▲ ‘사업’ 홍보를 위한 홍보 디자인 및 물품 제작 ▲ 그 외 장애인 일자리창출 및 경제적 자립 업무 수행 및 협력한다.

공단은 ▲ 장애인 운전정밀검사‧자격시험 응시자를 위한 행정서비스 제공 ▲장애인 운전정밀검사‧자격시험 교육 안내 및 설명 지원 ▲청각장애인 맞춤형 수어 자격응시 동영상 개발 ▲공단 보유 온라인 채널 및 검사장을 활용한 ‘사업’ 홍보 ▲ 그 외 사업용 운수종사자 관리 역량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 업무 수행 및 협력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청각장애인의 운전정밀검사 수검편의가 향상되길 바란다. 특히, 택시운전자격시험 지문을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맞춤형 수어 자격응시 동영상 개발로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택시운전자격증 취득 지원을 통해 취업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돼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애인 택시운전원 현 모씨는 “택시자격증 취득을 위해 거쳐야하는 관문으로 모든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면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취업해 자립하고 사회에 보탬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단 김한양 자격관리처장은 “이번 협약을 진행하며 장애인 시험 응시자에게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을 생각했다”면서 “장애유무가 장벽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장애인 편의증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지장협 김기호 협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모든 장애인의 맞춤형 편의제공이 이뤄져 보편적 복지를 이룰 수 있다”면서 “장애인들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택시사업은 경기도 내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중 2종 보통이상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만 20세 이상 만 70세 미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참가자에게는 택시운전자격증 취득비(운전적성정밀검사, 택시운전자격필기시험 및 발급비, 신규교육 등), 취업알선 및 동행면접 등이 지원되며 취업 후에도 기준금 지원 등 장기근속을 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22년 현재(11월 말 기준)까지 택시운전자격 취득자 443명, 누적 취업자 349명을 기록해 경기도 내 장애인 일자리 사업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경기지장협에서 진행하는 택시사업에 대한 내용은 홈페이지 공지사항(www.kgppd.or.kr/kgppd)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화(☎031-307-7792), 카카오톡채널(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1:1상담, 이메일(kgppd@hanmail.net)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