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지구촌보건복지재단 창립총회에서 공동대표 전혜숙, 이춘식 의원이 한국여성재단에 사랑의 쌀 기증식을 실시하고 있다.

“지구가 하나라는 큰 뜻에서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치유해 지구촌 아이들에게 고통 없는 미래를 물려줘야 할 것입니다”.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구촌 보건복지재단 창립총회에서 공동대표 이춘식 한나라당 의원은 이같이 창립취지를 밝혔다.

이춘식 공동대표는 “아직도 지구촌에는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며 “전쟁과 근대화 과정에서 여러 국가로부터 원조를 받았던 한국이 이제는 원조를 베풀어야 할 때”라고 선언했다.

이 날 김형오 국회의장, 정세균 민주당 당대표,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장, 강재규 국립의료원장, 허대석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등 정계 및 보건복지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지구촌 보건복지재단 창립을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최근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개발원조위원회의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을 승인받아 원조공여국으로서 위상을 세우게 됐다”면서 “이제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국제적 차원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할 때”라고 강조했다.

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은 “공동대표인 전혜숙, 이춘식 의원이 국제적인 차원의 통 큰 일을 해 냈다”고 칭찬했다.

변 위원장은 “최근 국회는 여야간 치열한 예산대립을 하고 있다”며 “국제적인 나눔을 시작, 약속하는 오늘 이 자리처럼 더 커다란 안목과 비전으로 합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날 ‘다문화가정 안전망구축사업’ ‘다문화가정 자녀학습지원사업’ 등 다문화가정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여성재단에 1000만원 상당의 쌀 기증식도 실시했다.

재단 측은 행사 창석자들을 대상으로 화환을 대신한 기부를 받아 쌀을 모금했다.   

한편 재단 이사진은 이춘식, 전혜숙 의원을 비롯,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문창진 차의과학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워장, 강보영 의료재단 연합회 회장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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