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웃사랑의 척도를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는 지난 12월 1일 사랑의온도 100도 달성을 목표로 출범했던 희망2023나눔캠페인이 40일만에 99억1000만원을 모금하여 111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보다 114% 증가한 88억 8800만원을 목표로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어려운 한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00도를 초과 달성했다.

현재 개인 기부금은 2만3000건, 20억3000만원이며 법인 및 단체는 1100건, 78억7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개인과 법인 및 단체들의 기부금액과 기부건수가 골고루 증가하면서 온도탑 100도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인천국제공항공사 17억원,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5억원, 포스코건설 2억 5000만원, 선광 1억 2000만원, 바바리안모터스가 3000만원을 전달했고,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1억5000만원, 남동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3700만원, 인천벤처기업협회 2600만원, 부평구중소기업협의회에서 27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기업 및 경제단체들의 캠페인 참여가 이어졌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아너소사이어티’는 강국창 인천경영자총협회장을 비롯해 5명이 신규로 가입했으며, SSG랜더스 추신수, 김광현, 한유섬, 이재원 등 스포츠 선수들도 한 해 동안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기부금을 전달했다. 새얼아침대화 직원들과 참석자들도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주안·서창행복나무 등 어린이집에서 고사리 손으로 모은 저금통을, 송천초·논현중 연합봉사단 학생들도 부스 판매 수익금을 기부했다.

시민들의 따뜻한 미담사례도 이어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노부부는 결혼 60주년을 기념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다며 2억원을 기부하며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으며, 연수구 익명의 환경미화원은 한 해 동안 거리를 청소하면서 주운 동전과 지폐(약 26만원)를 청학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모금회로 전달했다.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온정을 보내주신 인천시민들과 기업, 단체에 감사드리며, 캠페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명예회장 유정복 시장님, 지역모금에 힘써주시는 군·구청장들께도 감사드린다.”며 “20여일 남은 캠페인 마지막까지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인수 기자  bj847@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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