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 18일 경북점자도서관에 156권, 10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시각장애인용 도서의 질 개선을 위해 지난 9월 경북점자도서관에 점자 및 녹음도서 제작을 의뢰했으며 제작된 책 전권을 경북점자도서관에 기증한 것.

점자도서관은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점자도서 ‘초한지’, ‘이외수의 소생법 청춘불패’ 등 56종 172권, ‘엄마를 부탁해’, ‘1Q84’ 등 CD녹음도서 100종 110권 등 총 156종의 책을 제작했다.

문학작품이나 철학, 건강, 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이 점자 및 녹음도서 형태로 제작됐으며 현재 경북점자도서관은 기증받은 도서를 전국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대출 중에 있다.

이재호 도서관 관장은 “우리나라의 시각장애인은 21만 명에 달하지만 그들을 위한 책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롯데장학재단의 기증과 본 도서관의 도서제작이 전국시각장애인들의 독서생활과 정서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점자도서관은 지난 1998년 도내 최초로 설립돼 다수의 녹음·점자·전자도서를 제작, 무료로 대출하고 있으며 음성사서함 ‘소리향’과 홈페이지 ‘웰북’ 등을 운영 중에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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