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들어 제한했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11일 재개한 가운데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양성률이 1%대를 유지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1431명 중 단기 체류 외국인 189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 1.6%다.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의 양성률은 1월 마지막 주 이후 하루평균 1%대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정부는 중국 내 공관의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관광비자 등의 발급을 일시 중단한 지 40일 만이다. 제한 조치는 당초 이달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조기 해제했다.

공식적인 발급 재개 첫날이 주말인 데다 비자 신청부터 발급, 실제 입국까지는 시차가 있는 만큼 입국자 증감, 양성률에 미치는 영향 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특히 항공기 증편 중단 조치는 유지 중이어서 당장 중국발 입국객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자 조치 외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등 중국발 입국 방역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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