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부 물품 제공실적 684억 원을 달성했다.

경기도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부 물품 제공실적 684억 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목표는 700억 원이다.

지난해 시도별 기부물품 제공실적을 보면 전국 1위인 경기도는 전년도 629억 원에서 684억 원으로 55억 원이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전체 기부물품액(2469억원)의 27.7% 해당하는 전국 최고 실적이다. 두 번째로 많은 서울시가 421억원으로 전년보다 18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도는 이 같은 실적 배경으로 푸드뱅크·마켓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 경기광역푸드뱅크와 시군 푸드뱅크·마켓의 노력을 꼽았다. 푸드뱅크·푸드마켓은 기업이나 개인에게서 여유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기부받아 결식아동, 홀몸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는 이를 통해 지난해 개인 5만2053명, 시설 1641곳을 지원했다.

도는 올해 제공실적 700억원을 목표로 ▲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 ▲ 위생 전문인력 채용, 냉장·냉동시설 설치 등 안전한 제공 기반 조성 ▲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기부·나눔 행사 개최 ▲ 우수 지원 기업 선정 등을 추진한다.
또한 생계 위기에 놓인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우선 지원하고, 공공 복지서비스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푸드뱅크·마켓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푸드뱅크·푸드마켓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은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였다"며 "신선식품을 포함, 이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물품을 제공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기회안전망' 사업으로 발돋움하도록 앞으로도 시군 지자체, 민간과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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