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가 심각한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지대에 또 다시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9시47분(한국시간 17일 오전 3시 17분) 튀르키예 하타이주 우준바 서북서쪽 19㎞ 지점 연안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을 인용해 이번 지진의 규모가 5.1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지질학 분석센터는 지진의 규모를 5.4로 분석했다.

이번 여진으로 지난 6일 대지진의 피해로 손상됐던 건물 일부가 붕괴됐다. 여진이 발생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거리로 뛰쳐나왔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전해지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지진발생 248시간 만에 17세 소녀가 아파트 잔해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뒤흔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4만2천 명을 넘겼다.

구조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망자 증가 추이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의 재건 수요 등을 파악하기 위한 한국 긴급구호대 2진이 16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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