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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부양은 자식이?"…5명 중 1명만 찬성했다부모 부양 자녀 책임에 절반이 '반대'
임문선 기자 | 승인 2023.03.02 09:59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인식이 사라지고 있다. 15년 전에는 국민 절반 이상이 자녀에게 부양 의무가 있다고 봤지만 최근엔 5명 중 1명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나 국가에서 노인의 돌봄 부담을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7월 7865가구를 대상으로 한 제17차 한국복지패널 조사에서 '부모 부양의 책임은 자식에게 있다'는 의견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1.86%, '매우 반대한다'가 7.28%를 차지했다.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14%가 부정적 의견을 낸 것이다.

반면 찬성 의견을 낸 응답자는 총 21.39%였다. 3.12%가 '매우 동의한다', 18.27%가 '동의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는 29.47%로 집계됐다.

찬반 비율은 소득과 크게 관계없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저소득 가구원(동의 20.6%·반대 50.74%)과 일반 가구원(동의 21.53%·반대 48.87%) 모두 반대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

이 같은 인식은 15년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큰 변화를 보였다. 2007년 조사의 경우 '부모를 모실 책임이 자녀에게 있다'는 의견에 '매우 동의'가 12.7%, '동의'가 39.9%로 총 52.6%가 동의했었다. 반대 응답은 매우 반대(1.7%), 반대(22.6%)를 합쳐 24.3%로, 절반에도 못 미쳤었다.

이후 부모를 모시는 것에 찬성하는 비율은 점차 낮아지다 2013년 반대 의견에 역전됐다. 2013년 조사에서 동의가 35.45%, 반대가 36.03%로 나타난 뒤 찬반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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