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노모자가족후원회가 필리핀 현지의 코피노어린이재단과 공동으로 9일 필리핀 세부의 IPI Sports Complex에서 ‘코피노 모자가족 후원의 날’행사를 개최한다.

코피노(Kopino)는 코리안(Korean)과 필리피노(Filipino)의 합성어로 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아이를 칭하는 말이다.

코피노모자가족후원회는 코피노 모자가족을 지원하는 국내 비영리민간단체이다.

이번 후원행사에서는 사조산업의 참치캔과 한미약품의 영양제 등이 지원되고, 지난 한 해 동안 모금된 후원금도 같이 전달된다.

이 날 행사는 정하균 의원이 직접 참석해 후원물품 전달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레크레이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정하균 의원은 “국내에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문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적 관점으로 우리나라와 관련된 해외의 다문화 가정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코피노모자가족후원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코피노 가정에 생필품 등을 지원과 더불어 필리핀 유학생과 방문자들에게 코피노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코피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필리핀 현지 코피노어린이재단은 매달 코피노 가정에 분유, 기저귀 등 생필품과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코피노 가정에 대한 후원은 은행계좌 입금을 통해서 가능하며 코피노모자가족후원회 홈페이지(www.kopino.or.kr)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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