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근로자들의 문화마당이 열렸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는 10월 28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제5회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를 열어 한상식씨의 지하도를 빠져나오며를 전체 대상작으로 선정, 국회의장상을 시상했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한 전국장애인근로자가요제에서 금상을 차지한 경기팀이 ‘남촌’을 합창하고 있다.
또 영상부문 대상에는 이재수씨의 사진작품 식전행사가 노동부장관상, 문학부문 금상에는 배남선씨의 수기 웃는 일이 즐겁습니다가 문화관광부장관상, 영상부문에는 안수현씨의 사진작품 어버이날이 노동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올해 장애인들의 동아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한 동아리부문에는 화사랑장애인그림동우회팀이 금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문학부문에서는 태봉열씨를 비롯한 25명(은상2명, 동상3명, 가작20명), 영상부문에서는 이경선씨를 비롯한 26명(은상2명, 동상4명, 가작20명), 동아리부문 4팀(은상2팀, 동상2팀)에게 각각 상장과 상금이 돌아갔다.

이날 2부 어울마당으로 펼쳐진 장애인근로자가요제에서는 가수 이은하가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우자 장애인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 춤추며 노래하는 흥겨운 마당이 이어졌다.

가요제에 참가한 김순자씨는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데 오늘 문화제에 나오느라 하루 쉬게됐다며 나를 응원해주기 위해 함께 나온 동료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팀 이득영씨는 휠체어를 타는 여자친구와 무대에 함께 등장해 마침 오늘이 여자친구와 만난 지 백일이어서 이 자리에서 축하 받고 싶다고 말해 가요제의 열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했다.

한편 장애인근로자가요제에서는 전국적으로 지역별 예선전을 치러 본선에 진출한 장애인근로자 13팀 중 남촌을 합창한 경기팀이 금상, 남자라는 이유로를 열창한 전남의 이순용씨가 은상을 차지했다.
또한 향수를 부른 인천팀의 김동희, 김문환씨와 흔적을 열창한 대구팀의 오영옥씨가 동상을 각각 차지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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