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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급매 다 팔렸대. 빨리 집 사자"…절반 이상 값 올랐다
김희라 기자 | 승인 2023.03.17 12:07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분기 보다 오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1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올해 1분기(1월~3월14일)와 지난해 4분기에 각각 동일 단지 동일 면적의 계약이 1건 이상 있었던 서울 아파트 531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올해 들어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한 거래는 52.2%(277건)으로 나타났다. 하락 거래는 42.2%(224건), 가격 변동이 없었던 거래는 5.6%(30건)로 각각 조사됐다.

상승 거래비중은 △마포(77.3%) △강동(69.8%) △강남(65.2%) △송파(63.3%) 순으로 높았는데 이들 지역 내 대단지에서 최근 급매물 소진 후 가격이 올라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용산, 강북, 서대문, 구로 등은 상승 거래비중이 낮았다.

가격 구간별로 상승 거래된 서울 아파트 277건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최고 거래가격이 △9~15억원 이하 32.9%(91건) △6억원 이하 29.6%(82건) △6~9억원 이하 26.7%(74건) △15억원 초과 10.8%(30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9~15억원 이하, 6억원 이하 구간에서는 5% 초과해 오른 거래비중이 30%를 넘어섰다. 가격 하락폭이 컸던 강동, 송파구 대단지 급매물을 비롯해 보금자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노원, 도봉구의 소형 및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판단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여건 개선 등으로 매수심리가 호전되면서 급히 처분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하는 매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다만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지역에 한정된 것으로 서울 내에서도 입지나 가격 구간별 온도차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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