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도입되는 ‘전문약사’ 제도 도입을 앞두고 전문 과목과 교육 과정 등 세부 규정이 명시됐다.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감염, 정맥 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등 9개 과목이 전문 과목으로 선정됐다. 전문약사가 되려면, 교육 과정을 일정 시간 이상 이수하고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전문약사의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4월 8일부터 시행된다고 전했다. 시행령은 전문약사 제도 도입을 위해 지난 2020년 개정돼 4월 8일 시행되는 약사법에서 위임된 사항을 규정한 것이다.

전문약사란 의약품과 의약품 제공 대한 기본 지식은 물론 임상약동학적 지식 및 실무 수행 및 암, 심혈관, 내분비 질환 등 특정 질환에 대한 이해, 심층 약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약사를 뜻한다. 전문약사제도는 지난2010년부터 병원약사협회에서 10개 분과에서 민간자격증으로 운영됐으나, 올해부터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전환된다.

전문약사 전문과목은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감염, 정맥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등 9개 과목과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과목’으로 규정했다.

전문약사가 되려면, 수련 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과정을 1년 또는 일정 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며, 교육과정 신청은 실무경력 인정기관에서 3년 이상 약사로서 종사한 경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에 대해 복지부 장관이 전문약사 자격을 인정하고, 시험에 응시하려는 사람은 응시일을 기준으로 직전 5년 이내에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이번 시행령 시행 전에 실무경력 인정기관에서 약사로 종사한 기간도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과정을 신청하기 위해 갖춰야 할 실무 종사 경력의 산정에 반영한다.

한국병원약사회로부터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 가운데, 자격시험 응시일을 기준으로 직전 5년 이내에 의료기관에서 해당 전문과목 분야에 1년 이상 종사한 사람은 이 시행령에 따른 실무경력·수련 교육 요건을 갖추지 않더라도 시행령 시행일로부터 3년간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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