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45% ‘최우수’ 등급

전국 사회복지시설 중 45%가 최우수 등급 판정을 받는 등 전반적으로 사회복지시설의 서비스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노인복지시설, 노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관,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등 4개 유형의 576개소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2009년도에 실시한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노인복지(양로)시설 62개소, 노인종합복지관 139개소, 사회복지관 390개소, 한부모가족복지시설 8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2006년도 평균 78.86점에서 2009년도에는 85.90점으로 향상됐다.

평점이 90점 이상인 최우수(A)등급인 시설이 전체평가대상시설 576개소 중 260개소(45.14%)로, 2006년도 631개소 중 177개소(28%)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시설유형별 등급은 최우수 등급이 전체 576개소 중 260개소(45.14%), 우수 193개소(33.51%), 양호 72개소(12.50%), 보통 26개소(4.51%), 미흡은 25개소(4.34%)다.

시설유형별로는 노인복지시설이 88.85점, 노인종합복지관이 84.43점, 사회복지관 85.50점, 한부모가족복지시설 84.70점을 받았다.

평가 대상시설 4개 유형 중 특히 노인종합복지관이 2006년도에 비해 모든 평가 영역에서 점수가 상승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해에 비해 총점평균 기준으로 14.48점 상승한 84.43점을 받았으며, 대부분의 노인종합복지관이 우수(B) 등급 이상 판정 받았다.

전 영역에서 대부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타 영역과 비교해 ‘인적자원관리영역’이 개선돼야 할 영역으로 평가됐다.

복지부는 이는 새롭게 설치된 노인종합복지관이 증가함에 따라 ‘시설 환경’이 개선되고, 시설 이용자들의 요구수준이 다양화됨에 따라 시설들이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려고 노력한 결과로 평가했다.

노인복지(양로)시설은 4개 시설 유형 중 가장 많은 최우수 시설 비중(61.3%)을 나타냈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 따른 정부의 시설 인프라 투자로 기본적인 하드웨어가 구축돼 있으며, 12년째를 맞는 노인복지시설 평가가 정착되는 데 따른 서비스 수준 제고 효과로 분석된다.

노인복지(양로)시설은 100점 만점에 평균 88.95점으로 최우수(A) 등급에 가장 많은 시설이 분포한 가운데 대부분 시설이 우수(B) 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평가와 비교했을 때 총점평균 기준으로 1.86점이 상승했다.

영역별로는 전반적으로 ‘시설 및 환경영역’에서 향상됐으며, ‘지역사회관계영역’과 ‘재정 및 조직운영영역’과 ‘인적자원관리영역’이 개선돼야 할 영역으로 평가됐다.

종합사회복지관은 평균 85.50점을 받아 지난평가에 비해 총점평균 기준으로 7.41점 상승했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은 100점 만점에 평균 84.70점으로, 지난평가에 비해 4.39점 올랐다.

모자보호.자립은 평균 84.41점, 모자일시는 평균 86.50점, 미혼모자는 평균 87.91점,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은 평균 76.30점을 받아 모든 영역이 지난 평가보다 평가결과 점수가 높아졌다.

복지부는 평가 결과가 우수한 시설에 대해서는 해당 시설 종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해 복지서비스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설의 지속적인 노력을 도모할 방침이다.

평가결과 하위시설에 대해서는 2009년부터 구성된 ‘서비스품질관리단’이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해 시설 스스로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시설 평가는 사회복지시설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회복지서비스의 품질 제고 및 복지 예산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999년부터 실시됐다.

평가는 3년 주기로 실시되며, 평가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사회복지시설평가단에서 수행하고 있다.

2010년도에는 아동복지시설 260개소 및 장애인생활시설 231개소에 대한 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며, 동시에 2011년부터 실시되는 5기 평가를 대비해 평가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