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한국학생점자도서관'이 오는 21일 개관식을 개최한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원활하게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보 욕구 충족 및 지식 향상에 기여하는 독서환경을 조성하고자 점자도서관을 설립해 지난 해 12월1일부터 운영해 왔으며 오는 21일 공식적인 개관식을 갖는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종로구 누하동(64 태평타운 402호)에 위치한 점자도서관에는 동화책 등 5000여권의 점자책이 비치됐으며, 사서 2명과 점역교정사 8명 등이 근무한다.

도서관 주요 운영사업으로는 시각장애인용 도서제작 및 보급, 시각장애인용 교구 제작 및 보급, 점자교재 개발 및 보급, 교육 및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이동도서관 운영 등이 있다.

이에 따라 교재, 동화책 등 제작을 원하는 학생은 용지비용만 부담하고 원하는 점자책을 주문신청할 수 있게 됐다.

또 서울맹학교와 인접한 장소에 위치해 시각장애인 학생들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을 활용, 서울맹학교와 협력 아래 시각장애아동의 논술교실, 점자교실, 묵자교실, 독서문화교실 및 학부모점자교실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삼기 점자도서관 관장은 “한국학생점자도서관의 개관으로 학업 전반에 필요한 다양한 도서의 제작 보급 대출을 통해 시각장애인 학생들의 원활한 학업수행과 학습 능률의 향상을 도모함은 물론 독서활동 및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시각장애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도서  주문제작 신청은 도서관(738-0820~2)으로 하면 된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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