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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에도 일해요"…58% 넘은 60대 고용률 '역대 최대'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의 절반이 60대…19.2만명↑
김희라 기자 | 승인 2024.02.26 12:23

지난해 60대 고용률이 처음 58%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60대는 퇴직을 앞두거나 재취업을 하는 연령대로, 최근 취업시장의 훈풍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에는 취업자 수 증가의 절반을 60대가 차지할 만큼 고용 호조를 견인했다.

성별로 보면 60대 남성은 건설업과 제조업, 운수창고업 등 산업별로 고르게 취업한 반면, 60대 여성은 돌봄 수요 증가에 따라 5명 중 1명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 종사했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60대 취업자의 고용률은 58.3%로 역대 처음 58%를 넘어섰다.

60대 취업자는 지난해 437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3만5000명(5.7%) 늘었다.

60대의 고용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54%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60대 초반(60~64세)의 고용률은 전년보다 1.3%포인트(p) 늘어난 63.9%였다. 60대 후반(65~69세)은 0.7%p 늘어난 51.1%로 집계됐다.

산업분류별 비중에 따르면 남성은 건설업(15.4%), 제조업(14.9%), 운수 및 창고업(14.5%), 농업·임업 및 어업(12.7%) 순으로 크게 차지했다.

여성은 돌봄수요의 증가에 따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9.7%)에 종사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숙박 및 음식업점(14.7%), 농업·임업 및 어업(12.0%), 도매 및 소매업(11.7%), 제조업(9.0%) 순으로 비중이 컸다.

월별로 보면 지난달에도 60대 취업자 수가 19만2000명 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감(38만명)의 50.5%를 차지하며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고령화로 인해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고령층의 고용 훈풍이 지속되는 반면, 청년층(15~29세)과 40대 등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50대 후반 장년층을 포함한 고령층(55~79세)이 희망하는 근로 상한 연령은 평균 73세다.

우리나라는 내년이면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60대는 더 이상 퇴직 연령이라 말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해당 고령층이 평균적으로 이직한 연령은 52.7세로 비교적 이른 50대 초반으로 집계됐고, 근속기간은 17년4개월이었다. 일자리를 선택하는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5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그다음 '일하는 즐거움'(35.6%)이 뒤를 이었다.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55~64세)의 경우,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나이는 49.4세였는데, 그 중 40% 넘는 비중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자리를 잃은 사유에 해당했다. '사업 부진과 조업 중단, 휴·폐업'이 30.2%,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가 11.3% 등을 차지했다.

정부는 상반기 114만명 채용을 목표로 직접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직접일자리 사업의 목표치(71만9000명)를 초과한 74만7000명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직접일자리 사업은 주로 노인일자리로 이뤄진다.

취업자의 증감은 60대 후반이 이끌었다. 60대 후반 취업자는 전년 대비 12만9000명(8.3%) 늘면서 60대 초반(10만6000명·4.1%)의 증가 폭을 넘어섰다.

성별로 보면 60대 남성의 고용률은 68.8%로, 60대 여성(48.3%)보다 20%p 넘게 높았다.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해 60대 취업자 중 57.7%는 남자, 42.3%는 여자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남성은 주로 건설업·제조업 등에 고르게 분포된 반면 여성은 5명 중 1명이 돌봄 서비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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