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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지방선거장애인연대’ 출범이 갖는 의미
심재원 기자 | 승인 2006.03.13 14:14

  지난 9일 전경련회관 국제회의실에서는 ‘2006 지방선거장애인연대 출범식 및 정책과제 발표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5·31지방선거에서 장애인들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전국 12개 지역 300여개 장애인단체를 하나로 결성하는 공식 출범식과 함께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에서 장애인들과 관련 단체들이 행동해 나가야 할 방향설정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성재 상임대표는 참석자들에게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장애인복지정책의 발전과 장애인의 정치참여를 위한 시스템 구축, 더 나아가 장애인의 참정권 환경개선의 이룩을 통해 우리 장애인들이 처한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우리 권리를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말에서 이번 연대 출범식이 갖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하나된 힘의 발현이다.

 

그간 장애인계는 많은 단체들이 난립되어져 활동해 오다보니, 투쟁의 강도 역시도 분산되어져 큰 힘을 내지 못했다. 그런 맥락에서 볼때 이번 연대의 출범은 많은 장애인 단체를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투쟁방식의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간 많은 투쟁이 산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크게 힘을 받지 못하고, 일면에서는 조금은 진부한 면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대의 출범으로 앞으로는 보다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조직행동이 가능해 질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장애인의 정치계 입문의 길이 더욱 활짝 열릴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장애인들에 대한 정부정책이 탁상공론화 되고, 현장 공무원들은 복지부동의 자세를 고수해 오고 있어 실제로 장애인 복지는 기간에 비해 크게 향상되지 못해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대출범과 함께 장애인계에서는 장애인들의 정치참여를 적극 지원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이제는 장애인 정치가들을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5·31지방선거에는 많은 관심들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며, 더불어 장애인계의 움직임 역시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할 것이다.

따라서 문제는 이제 출범한 연대가 얼마나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전략적으로 정치에 다가갈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남는다. 그간 전례를 통해 우리는 많은 장애인단체들이 서로간의 이권다툼으로 불협화음을 내는 모습들을 많이 보아왔다. 그렇기에 노파심이 생기는 것이 당연지사인지도 모른다.

이번 지방선거는 현실적으로 다른 여느 때보다도 장애인들의 권리확보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연대가 제대로 굴러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 반면 연대의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클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장애인계는 많은 설움과 고통속에 생활하며, 권익찾기에 나서 왔다. 이제 그 결실을 맺을수 있는 기회가 눈앞에 왔다. 이에 당부하는 바이다. 연대가 하나됨을 잊지 말아야 하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당찬 각오와 함께 5월 31일을 맞이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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