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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입원환자 57% 약물처방 부적절고령 여성 약물사용 위험도 높아
오윤경 기자 | 승인 2005.01.31 14:22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여러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노인성 질환의 치료약물이 다빈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병원에 입원한 노인 환자중 57.4%가 부작용 우려가 있는 부적절한 약물을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오정미 교수(약학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노인환자의 약물사용 현황 분석 및 적절성 연구'를 용역을 받아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종합병원 두 곳에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환자 4천519명을 대상으로 약물처방 실태를 분석한 결과 를 발표했다.

연구기간 병원에 다녀간 노인 외래환자 2만575명 중에서는 27.8%에 달하는 5천729명이 부적절한 약물을 처방받았다.

이번 연구는 미국 및 캐나다의 비어스(Beer's)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환자에게 처방했을 경우 부작용 우려가 있어 부적절한 약물로 지정한 48개 일반ㆍ전문의약품을 기준으로 했으며 한국에서는 이중 27개가 쓰이고 있었다.  노인 입원환자 한명당 평균 1.03개의 부적절한 약물을 처방받았으며 외래환자의 경우 평균 1개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종류별로 보면 노인의 창자 기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는 자극성 변비약인 '비사코딜'이 전체 입원환자중 20.5%에 투여됐으며, 위장관 변화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소염진통제 ‘케토로락'은 17% 가량 쓰였다.

오정미 교수는 "약물사용의 적절성 면에 있어서, 남자에 비해 여자가 위험도가 높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위험성이 있는 약물을 사용할 위험이 커지며 처방 약물수가 많아질수록 그 위험도는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뇌경색의 상병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러 약물을 다수로 복용하는 나이가 많은 여성의 노인환자는 약물사용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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