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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 유휴병실 치매중풍 전문병원으로'고령화 사회와 노인의학 토론회
오윤경 기자 | 승인 2005.02.28 19:04

저출산·고령화사회 대책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저출산·고령화사회와 노인의학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동네의원 병실을 치매와 중풍 전문병원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노인의학회 장동익 이사장은 2월 28일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저출산·고령화 사회와 노인의학 대토론회'에 패널로 참석, 이같이 주장했다.


장 이사장은 토론회에서 "지난해 동네의원에 내원한 65세 노인 5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병의원을 가까이 두고 보건소를 이용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진찰비가 무료'라는 응답이 94.31%라고 답했다. 만일 의원에서도 보건소와 같이 본인 부담이 무료가 된다면 동네의원을 다니겠냐는 질문에는 81.82%가 '다니겠다'고 응답했다"며 "2010년에 실시 예정인 노인요양보험을 일부 수정해 동네 의원급 유휴병상을 노인요양병원으로 지정한다면 국가예산절약 뿐만 아니라 중풍 치매와 같은 동네환자들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동네의원 병실을 치매와 중풍 전문병원으로 변경할 경우 정부의 투자비 절감을 물론 보호자의 병원 접근성이 좋아져 환자의 정신 건강에 큰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보호자가 면회할 경우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명옥 의원은 21세기 미래의학은 인구 고령화라는 새로운 인구구조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구학적 고령화 현상과 21세기 미래의학'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최근 우리나라도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많은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외국에 비해 대책수립 및 시행이 매우 늦을뿐만 아니라 단기적 대책에 치중하는 등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정부는 저출산·고령화와 관련한 보다 강화된 국제적 노력과 함께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명옥 의원은 “21세기 미래의학은 인구 고령화라는 새로운 인구구조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동·서양 의학을 통합한 광의(廣義)의 미래의학의 방향은 노인성 질환 관리를 위한 예방의학, 항노화의학, 맞춤의학·예측의학의 발전, 생명복제와 생명공학 등 재생의학의 발전, 노화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두뇌·신경과학의 발전, 공급자에서 환자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 등이 예상되므로 국가는 이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전략적 대처를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대문병원 이은아 신경과장은‘우리나라 공적노인요양 보장제도의 문제점’이란 주제발표에서 “공적노인요양보장 제도가 진정으로 노인을 위한 제도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노인의료를 담당하는 전문 의료인들과 사회복지관련 전문인 그리고 정부 공무원들이 서로를 색안경을 낀 채 바라보지 말고 화합과 상호 절충, 그리고 전문성 인정이라는 끈으로 발을 묶고 건강한 고령사회, 노인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고령사회를 목표로 함께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안필준 대한노인회장은 “정부와 의료계는 노인이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1차 예방의 요령을 교육시키는 환경을 만들어 주며, 누구나 무료 건강진단을 통해 조기발견, 조기치료를 받음으로써 노인의 고통을 덜어주고 노인의료비를 절감케 하는 2차 예방, 비록 치매나 중풍으로 쓰러졌더라도 누구나 쉽게 재활훈련을 통하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있는 3차 예방이 가능토록 하는 제도의 시행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수희 박사는“기본적으로 노인의료 또는 노인요양문제가 사회보장시스템의 일부로써 그리고 지속가능성의 기준에서, 재정적으로 건전하게 설계되고 운영될 필요가 있다"며 “큰 틀인 다층적 복지체계, 즉, 개인연금(사적 건강보험), 기업연금(건강보험부담), 그리고 국가연금(건강보험)으로 구성된 사회복지인프라의 균형적 구축과 효율적 운영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박사는 이어 "노인요양 및 복지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의료나 요양의 질적인 측면에서 하향평준화를 지향하거나 초래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참석, 우리나라의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심각성과 관심을 반영하듯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정화원 의원을 비롯 대한내과학회, 대한가정학회,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등 학계 및 관련 사회단체 인사 2백50여명이 참석했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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