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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시인들의 시 낭송회 '어울림'한국뇌성마비복지회, 세계장애인의날 맞아 시 낭송회 개최
허민정 | 승인 2015.11.27 13:32

뇌성마비장애 시인 8명 자작시 낭송, 전문 시낭송가들의 재능기부도 함께...

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다음달 3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종로 견지동 소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14회 뇌성마비시인들의 시낭송회 - 시와 사람의 어울림, 어울림'을 개최한다.

이날 시낭송회에서는 전국적인 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뇌성마비장애 시인 8명이 자작시를 낭송한다.

시낭송회 무대에 오르는 자작시는 문학평론가와 시인으로 구성된 시인선정위원회에서 선정 된 것이며 성희철 '경계', 이경남 '혹시나' 등 뇌성 마비장애 시인의 시 총 8편이다.

자신의 자작시가 무대에 오르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 성희철 시인은 “시낭송회에 처음으로 작품을 지원했는데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을 계기로 더욱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고 등단해 작품집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전문 시낭송가들의 모임 ‘문학나눔동행세미시낭송회’가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참여해, 시인들과 함께 시를 낭송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전달력과 이해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학나눔동행세미시낭송회 서수옥 회장은 “시를 낭송하려면 우리 낭송가들이 작품을 완벽히 이해해야 하는데, 뇌성마비시인들 중 언어가 불편한 분들이 계셔서 대화하고 조언 받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하는 염려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준비를 시작하니 그 염려들이 기우였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단지 말의 속도 차이만 있었을 뿐 전혀 문제 될 게 없었다. 느릿느릿 오가는 대화였지만 소통하는 데 무리가 없었고, 오히려 어떤 시어들은 속도를 낮추어 낭송하는 게 더욱 감동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 뇌성마비시인들의 작품 활동을 응원하고자 공광규 시인과 강만수 시인도 자리해 각각 ‘얼굴 반찬’과 ‘강릉아재’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낭송회에서는 유명음악가도 자리해 노래와 기타, 피아노 연주 무대도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뇌성마비시인들의 시낭송회는 뇌성마비장애 시인의 창작 의욕과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에 그들의 수준 높은 작품성과 문학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2002년부터 매년 열기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시 낭송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뇌성마비복지회 기획홍보팀(02-932-4292)으로 접수 가능하다.

허민정  hymj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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