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신승하자 범여권 주자들은 일제히 이 후보의 대항마임을 자청하고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경제정책이라는 카드로 민심을 얻었다. 그래서 범여권 주자들도 경제대통령 이라는 천편일률적인 카드들을 내놓고 있다.

이 후보를 따라잡기 위해서 이 후보가 내놓은 공약을 꼬집거나 헐뜯는 식의 공약으로 이명박 죽이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일의 한국을 걱정하고 아끼는 모습이라기보다는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길러진 싸움닭을 보는 듯 해 씁쓸하다.

현재 한국은 세계에서 12위라는 경제 대국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경제대통령이 아닌 복지대통령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육체적 노동이나 시설개발 보다는 지식창조경제로 성장해가야 한다.

오늘의 한국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교육열에서 비롯됐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이 교육열에 기대는 것도 수명을 다했다. 지식정보화 시대가 열리면서 교육열로 맺은 열매의 수명이 과거에는 20년 이었으나 이제는 2~3년이면 바닥난다.

2~3년 안에 새로운 지식을 재충전하지 못하면 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하거나 변방으로 쫓겨날 것이다. 우리나라가 살아 남기위해서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더 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지식정보화사업은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힌다.

12위 경제대국이라는 감투도 이 IT가 밑바닥에 깔려 있었기에 가능 했을 것이다. 경쟁 상대국들은 IT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를 대비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지식정보화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만 한다. 지식정보화시대에서의 경쟁력은 지식의 재충전이 될 것이다.

사회 구성원들이 세계적인 인재로 거듭나거나 자리를 유지 하려면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재교육 복지정책은 대선을 위한 공약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한 필수조건 인 것이다. 건설이나 시설투자 역시 필요하다 그러나 미래를 보고 세계를 보는 해안이 있다면 지식창조에 더 무계를 두는 공약들이 나왔을 것이다.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공약이 아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공약이 절실한 시기이다. 이 나라가 나가야할 정책들을 제시 하고 그 정책에 올인 한다면 선거에서 지더라도 역사가 인정 해줄 것이다.

김용민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