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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원, 11월 인터넷기사 모니터링 결과 발표네티즌 클릭 유도하는 성차별적 제목과 내용들...
조시훈 기자 | 승인 2017.12.21 10:36
‘선정성’으로 지적된 사례
# 종편 예능 <별거냐 별거냐 시즌2>에서 남성 출연자가 여성 강사에게 폴댄스를 배우던 중 의도치 않게 민망한 장면이 연출됨. 이에 해당 장면을 캡쳐 후 ‘○○○ , 방송서 폴댄서 강사에 사심 폭발.. 소송감이야’ 라는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선정적 장면으로 바꾸어 기사화시킴

2017년 11월 인터넷 기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외모지상주의 조장 및 선정성 강조 등 성차별적인 내용이 다수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민무숙, 이하 양평원) 은 ‘2017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사업의 하나로 서울YWCA와 함께 인터넷 기사 에 대한 모니터링 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11월 1일부터 7일까지 네이버 뉴스스탠드 내 35개 매체가 메인 화면에 노출한 기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속 성차별적 내용은 총 46건 으로서 성평등적 내용 (22건) 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내용(17건)과 선정적인 내용(9건)이 성차별적 기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우선, SNS에 올라온 사진 을 활용하며 네티즌의 클릭을 유도하는 기사가 다수 있었다. A사는 골프선수(여)가 야외 수영장을 배경으로 요가하는 사진에 ‘183cm 미녀골퍼 산드라갈, 비키니로 볼륨감 과시’ 라는 제목을 달아 여성 운동선수의 외모만을 강조했다.

B 경제신문은 여성가수(여)가 할로윈 데이를 맞아 악마로 분장한 SNS 속 사진과 함께 ‘이 와중에 섹시’, ‘초미니 원피스와 망사 스타킹 으로 섹시한 매력 강조’ 등 내용으로 여성을 성적 대상화했다.

C 스포츠신문은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쇼핑몰 모델의 SNS 사진을 차용하며 ‘시선 쓸어담는 무결점 모델’, ‘굴곡진 몸매’, ‘섹시한 매력’ 등의 단어를 사용하여 대상화된 여성에 대한 성적 시선을 부각시켰다.

한편, TV 방송의 한 장면을 캡쳐 하거나 스포츠 경기를 스케치한 사진 이 활용된 기사들도 많았다. 해당 기사들은 대부분 선정적이고 불필요하게 삽입된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스포츠신문 D에서는 종편 예능 <비행소녀> 속 배우가 수영장을 방문한 방송 장면을 보도했다. 기사의 본문은 해당 배우가 어릴 때부터 물을 좋아하여 수영을 즐긴다는 내용이나, 포털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노출된 제목은 ‘여전한 수영복 자태, 국보급 몸매에 깜짝’으로 둔갑되어 성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E 매체는 지난 8월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대학생의 영상캡쳐 화면에 ‘분홍빛 여대생의 복분자 댄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다.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성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기사였다.

경제신문 F는 골프 경기 중 기상 변화에 따라 착용하고 있던 비옷을 벗는 선수 사진에 ‘갑자기 지퍼를‘, ‘과감한 탈의 깜짝’ 등의 제목을 붙이며 선정성 기사의 대표적 유형을 보여줬다.

한편, 성평등 사례 로는 미스 페루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자신의 신체 사이즈 대신 성폭력 실태를 수치화하여 알린 내용의 보도기사를 선정 했다. 성 상품화로 논란이 일던 미인대회가 여성 인권 향상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대안적 의미를 여러 매체에서 다뤘다.

또 다른 기사 <승진 포기자 낙인...남성 육아휴직 여전히 그림의 떡>은 남성 육아휴직의 현실적 문제를 지적하고 동시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여성이 육아를 담당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공동육아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는 기사였다.

양평원은 11월 모니터링에서 발견된 성차별 사례에 대해서 한국신문윤리위원회에 심의개선 요청 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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