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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노인이 용돈 많이 쓴다학력따라 용돈 격차 커∙ ∙ ∙ 수입있는 노인 30.8%
오윤경 기자 | 승인 2005.04.07 19:55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결과 노인들의 학력이 높을수록 용돈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한 달 용돈은 평균 13만원 3천원이며 학력이 높을수록 용돈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졸업 이상 노인은 문맹 노인보다 5.8배나 많은 용돈을 쓰는 등 학력에 따라 노인들의 용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고, 노후생활비를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노인들도 크게 늘었다. 

이 같은 결과는 보건사회연구원과 고령화및미래사회위원회가 7일 연 '노인의 생활실태와 정책과제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2천453가구의 노인 3천278명을 대상으로 한 ‘노인생활 실태 및 복지욕구조사’에 따르면, 노인들의 월 평균 용돈은 13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학력별로는 전문대 이상을 졸업한 노인이 월 40만4천원을 쓰는 반면 중·고등학교 졸업자는 18만5천원, 초등학교 졸업자는 12만원이었다. 또 무학이지만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8만2천원, 글을 모르는 노인은 7만원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학계와 관련단체 관계자들이 대거참석,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연령별로는 65~69세가 16만5천원, 70~74세 12만1천원, 75세 이상 10만3천원으로 젊을수록 용돈이 많았으며, 남자의 한 달 용돈이 평균 18만6000원으로 여자(10만원)보다 많게 나타났다.
또한 도시에 사는 노인은 14만7천원을 쓰고 농어촌에 거주하는 노인의 용돈은 10만4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상적인 노후생활비 마련 방법으로 40.9%가 '국가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8년 조사 때 응답자의 25.5%만이 노후생활비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던 것보다 향상된 수치이다. 국민연금·경로연금 등 공적 노후소득보장제도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수입이 되는 일을 하고 있는 노인의 비율은 전체노인의 30.8%이며, 이는 1998년의 39%와 비교하면 약간 증가한 수치이다. 지역별로 동부에 비해 읍  면부가 높으며, 여자에 비해 남자의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취업률이 낮으며 교육수준별로는 크게 차이가 없게 조사됐다.

취업노인의 종사직종을 보면 취업노인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직종은 농 축산업으로 취업노인의 53.9%이며, 27.8%가 단순노무에 종사하고 있었다.

노인의 취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의 지원은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의 마련'이 58.9%로 높게 나타났으며, 일자리 연계 9.3%, 노인적합직종에 대한 노인고용 의무화 6.4%, 노인고용사업장에 대한 임금보조 6.1%이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이 필요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17.6%로 나타나 아직까지 노인의 취업을 개인적 차원으로만 생각하는 노인의 비율 또한 높게 나타났다.

노인가구 비율은 98년 20.9%에서 2004년 26.4%로 높아진 반면 노인가구의 자녀동거율은 53.2%에서 43.5% 감소해 노인 부양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김용익 고령화및미래사회위원장은 심포지엄에 참석하여 고령화의 심각성과 정책방안 모색을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용익 고령화및미래사회위원장은 "전 세계적인 화두로 등장한 '고령화'에 대해 이러한 실태조사와 정책과제에 관한 논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조사결과에 기초하여 우리사회가 지행해야 할 정책의 기본방향과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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