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을 준비하는 한국 남성들을 위한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늘어나는 국제결혼에  비례해 이혼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여성부가 대책을 강구한 것.

여성부(장관 변도윤)는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한국 남성을 대상으로 이주여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유할 수 있도록 ‘국제결혼 정보제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는 오는 10월 본격 실시를 앞두고 우선 충북, 경북, 경기, 전남 등 4개 지역에서 19일부터 시범 실시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국제결혼과 다문화 관련 법률, 정보 제공, 갈등 예방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여성부는 이를 통해 남성들의 다문화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이주여성을 보다 평등한 인생 파트너로 바라보는 시각을 마련할 계획이다.

1박 2일 총 10시간 진행될 시범 프로그램 참가인원은 지역별 40명씩 총 160명이 참가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충북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고은경 센터장은 “국제결혼은 정확한 정보와 인식이 부족해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했다”며 프로그램 실시를 환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부가 법무부,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조를 통해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정책의 효과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년간 한국남성과 외국여성의 결혼은 약 3배 증가했고 지난 해 한국 남성의 결혼 중 외국 여성과의 결혼이 8.4%였다.

그러나 최근 5년간 국내 전체 이혼은 감소추세나 외국인 아내와의 이혼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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