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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의료비 지출 급증…건보 급여 4년간 43% 증가여성 환자 85만800명으로 13.6% 늘어…치료율 여 36%, 남 16% 불과
남정규 기자 | 승인 2018.07.02 00:21
캡처화면

폐경기 여성을 중심으로 골다공증 발생이 증가하면서 의료비 지출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은 제때 치료하지 못해 골절로 진행할 경우 의료비가 폭증하고 건강수명을 크게 단축될 수 있어 진단과 치료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은 2013년 805억6000만원에서 2017년 1153억1000만원으로 4년간 43% 증가했다.

이 기간 골다공증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도 80만5304명에서 90만6631명으로 13% 증가했다. 남성은 5만6303명에서 5만5831명으로 약간 줄었지만 여성은 74만9001명에서 85만800명으로 13.6% 증가해 환자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의료계에서는 국내 골다공증 환자를 310만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5년 초음파를 이용해 실시된 한 지역사회 연구에서는 50대 이상 남성의 42.7%, 여성의 74.4%가 골다공증으로 진단됐다.

골다공증은 중년기 이후 삶과 밀접한 질환이지만 치료율은 낮은 편이다.

골다공증 유병률이 포함된 마지막 대규모 조사였던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골다공증 진단자 가운데 조사 당시 치료를 받고 있었던 사람은 여성 12.9%, 남성 4.2%에 불과했다.

대한골대사학회가 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분석한 자료를 살펴봐도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율은 여성 36%, 남성 16%에 불과하다. 여자는 10명 중 7명, 남자는 10명 중 8명이 치료를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노인 인구는 평균 2.7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골다공증에 주로 걸리는 여성 노인은 여러 개의 만성질환을 한꺼번에 앓을 확률이 높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국가건강검진에서 골다공증 검사를 확대했다. 여성은 올해부터 66세뿐만 아니라 54세에도 생애전환기건강검진을 통해 골다공증 여부를 진단받을 수 있다. 다만, 검진 기회가 늘어나도 치료율을 높이지 않으면 골절을 예방이 어렵다.

남정규 기자  bokjii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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