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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요양 75명등 대구 요양병원 5곳 88명 확진…집단감염 빈발요양병원·사회복지시설 전수조사 과정서 확인…코호트 격리 뒤 추가 감염차단
박찬균 | 승인 2020.03.19 12:37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서구의 한 요양병원 출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대구 한 치매노인 전문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0여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고위험 집단시설로 인식돼온 요양원, 요양병원에 대한 보건당국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대구지역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산발적 집단 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서 환자 57명, 직원 17명 등 모두 7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병원 간호과장을 포함하면 확진자는 모두 75명이다.

치매 노인들이 주로 입원하는 이 병원에는 환자 117명이 입원해 있고 종사자 71명이 근무하고 있다. 허가 병상 규모는 210병상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종사자 중 4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10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57명과 미입원 종사자 3명은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병원 담당 즉각대응팀과 대구시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요양병원에 대해선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 60여명을 확진자들과 분리하고 추가 감염을 막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늑장대응 의혹 등도 제기됐다. 당국 관계자는 "최초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지난 10일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출근하지 않아야 하는 데 그런 부분이 지켜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사랑요양병원 외에도 북구 소재 배성병원 7명, 수성구 수성요양병원 4명, 동구 진명실버홈 1명, 수성구 시지노인병원 1명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대구시의 요양병원 등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확진자는 5개 시설 총 88명이다. 배성병원의 경우 지난 16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병원 내 환자와 직원 112명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나온 이 병원 3병동은 코호트 격리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 390여개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30% 정도 진행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당분간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으나 이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격리·차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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