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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백내장으로부터 시력을 지키자
조시훈 기자 | 승인 2020.05.15 10:58
건협 충북·세종지부 가정의학전문의 정진명

녹내장과 백내장은 대표적은 안질환이며 이 둘은 공통적인 특징으로 두 질환을 헷갈려할 수 있고,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질병이 이미 많이 진행되면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녹내장과 백내장의 차이점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조기 진단으로 지켜내자, 녹내장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고 뚜렷한 증상 없이 말기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안과 질환이다. 녹내장이 일단 발생하면 완치할 수 없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눈의 구조물에 영양공급을 하기 위해서 방수가 순환하는데, 만일 방수배출구에 이상이 생겨 방수가 제대로 빠져 나가지 못하면 안내압이 상승하게 된다. 풍선 안에 공기가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공기를 계속 넣으면 풍선이 얇아지다가 결국 터져버리는 것처럼 눈의 방수배출구가 막힌 상태에서 모양체가 방수를 계속 생산하면 안압이 오르는데 그 결과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망가져 시야가 점점 좁아지게 되어 결국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녹내장은 만성으로 안압이 서서히 올라가면 아무 자각증세가 없지만, 급성발작으로 발생하는 ‘협우각 녹내장’의 경우 눈의 방수배출구가 갑자기 막혀 안압이 급속도로 증가해 오심, 구토, 심한 안통, 두통 등을 호소하게 된다. 하지만 안압이 정상이어도 녹내장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정상 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 범위 내에 있는 상태임에도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안압이 정상인데 왜 시신경이 손상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안구 뒤쪽의 혈류장애나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실제로 2007년 한국녹내장학회 연구 결과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77%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었다. 태아시기에 눈의 방수배출로 구조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생기는 선천성 녹내장의 경우는 신생아의 눈이 지나치게 크거나 각막이 맑지 않고 눈물을 흘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녹내장은 급성보다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말기가 될 때까지 시력이 정상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증상으로 인한 조기 발견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흔히 안압만 확인하면 녹내장 검진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안압이 정상이어도 정상 안압 녹내장과 같이 시신경 손상이 오는 경우가 있어 안압의 높고 낮음만으로는 녹내장을 확진할 수 없다. 따라서 안압 측정 이외에도 전방각 검사, 시야 검사, 시신경유두 검사, 시신경 영상분석 등 다른 녹내장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녹내장의 치료

녹내장은 점안약과 내복약으로 안압을 낮춰 치료하지만 만일 이를 통해 안압 조절이 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나와있는 점안약에는 방수의 배출을 촉진시키는 안약과 방수의 생산능력을 억제하는 종류의 안약이 있고 여러 종류와 농도가 있어 눈의 상태에 따라 하나에서 여러 개의 약을 병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점안약만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을 때는 먹는 약을 첨가할 수 있다. 하지만 약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진행한다면 레이저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녹내장에 걸리면 무조건 실명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분명한 사실은,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어떻게 해도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상 치료는 안압을 낮춰서 시신경 파괴를 지연시킴으로써 현 상태에서 시야 손실을 늦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녹내장을 완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당뇨병 환자가 식이요법과 인슐린으로 혈당량을 조절하듯이 녹내장 환자도 적절한 약물, 레이저치료, 수술 등으로 안압을 조절하면 시신경 손상이나 시야감소를 최소화해 즐거운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안구의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백내장

나이가 들면 신체의 다른 부분처럼 눈도 노화현상을 겪는데, 대표적인 것이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눈 속의 안경알처럼 투명한 수정체가 어떤 원인에 의해 뿌옇게 혼탁해져 눈앞에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리게 보이고 침침하며, 눈이 부신 증상을 동반한 질환이다.
백내장의 발생 시기는 조금씩 달라도 피할 수는 없다. 선천성 백내장은 원인 불명이 많고 유전성이거나 태내 감염, 대사이상에 의한 것도 있다. 후천성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년 백내장이 가장 흔하며, 이 외에도 외상, 당뇨병, 아토피 등의 전신질환, 스테로이드 남용, 자외선 과다 노출, 눈 속의 염증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한편 노인성 백내장은 연령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 의한 것으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외상을 입어 생기는 외상성 백내장의 경우에는 눈에 외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백내장의 치료

백내장 치료는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뉜다. 약물 치료로는 백내장 초기에 점안약이나 내복약을 사용해 백내장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큰 부작용은 없지만 아직까지 치료보다는 예방의 목적이 크며 백내장의 진행을 완전히 억제하지 못한다. 또한 약물치료만으로 이미 혼탁이 발생한 수정체를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진행된 백내장의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수술요법이라 할 수 있다. 수술치료는 진행된 백내장에 대한 가장 효과적이지만 보통 백내장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일반적인 수술 방법은 각막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초음파기구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개개인의 시력도수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된다. 예전보다 수술 방법이 발달함에 따라 수술 시간이나 회복 시간이 단축됐고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 당일에 퇴원이 가능하다. 백내장이 양쪽 눈 모두에 있는 경우 한쪽 눈을 먼저 수술해 회복시킨 후 반대쪽 눈을 수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정기 검진으로 미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

백내장은 일반적으로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기 백내장의 경우 위험 인자들을 조절하며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원하는 경우 백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안약이나 복용약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약물치료는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며 안약을 넣지 않았다고 백내장이 급격하게 진행되거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약물치료를 놓쳤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함께 백내장 진행 상태를 관찰하며 적절한 수술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의 수술시기는 환자의 시력과 기능적 시력 요구 정도, 환경을 고려해 정하게 된다. 증상이 진행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나빠진 경우, 백내장이 원인이 되어 포도막염이나 녹내장 등 합병증 위험이 있는 경우 주로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시신경질환, 약시, 회복되지 않은 다른 안과 질환이 동반되는 등 백내장 수술 후에도 시력 개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다. 합병증을 동반한 외상성 백내장이나 수정체 부종으로 인한 급성 녹내장 발작과 같은 특수한 경우는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진행된 백내장을 방치할 경우 수정체 혼탁이 심하게 진행돼 과숙백내장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수술 중 합병증 발생이 높고 안내 구조물 관찰이 어려워 수술 후 시력 예후를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백내장이 진행돼 방수(房水, 눈 속을 순환하는 물)의 이동을 막아 수정체성 녹내장이 생기거나 수정체 용해로 인한 이차성 급성 녹내장이 생기는 경우도 드물게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후천백내장의원인
1. 노화
2. 당뇨병, 아토피 등 전신질환
3. 염증, 출혈 등의 안과 질환이나 안과 수술
4.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
5. 자외선, 방사선의 과도한 노출
6.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부작용

※ 백내장예방법
1.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 착용하기
2.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금연하기
3. 비타민E, 비타민C, 베타카로틴과 같은 항산화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하기
4. 토마토, 시금치, 베리류, 견과류,등 항산화 음식 섭취하기
5.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당 조절하기
6.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 받기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발췌<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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