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올해로 101주년을 맞는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계와 노동계 등의 행사가 한주 동안 이어진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을 주축으로 여성, 시민, 사회, 인권단체들이 참가하는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25회 한국여성대회'가 8일 오후1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여성이 만들어요, 빈곤과 폭력 없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청계광장 일대에는 개인과 단체가 참여하는 각종 캠페인과 홍보 부스가 마련되고 오후 2시 기념식이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올해의 여성운동상’ 시상과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여성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다. 오후 3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청계광장 일대를 걸으며 다양한 퍼포먼스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과제 슬로건으로  ▲괜찮은 일자리 100만 개 창출 ▲부자감세 반대, 교육복지 확대 ▲민주주의 수호 등을 제시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절반의 책임, 절반의 권리“라는 주제로 8일 오후 2시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토론회는 여성의 책임과 권리를 조명하고 여성발전을 통해 국가사회의 발전 및 양성평등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이색 퍼포먼스인 ‘여성들의 희망나무 만들기’를 통해 여성의 권리 강화를 각계에 호소할 예정이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 ▷사회 모든 분야의 의사결정 과정과 경제활동 분야의 여성 50% 참여 ▷체계적인 여성인력 양성 ▷폭력으로부터 여성이 자유로울 수 있는 사회 구축 ▷소녀들의 특별보호, 건전한 가족문화 창달에 앞장서며 실현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여노여락-여성이 노동을 하니 여성이 즐거워라'라는 슬로건으로 △여성노동자 고용안정 확보 △성평등 실현 △여성조직화 강화의 3대 방향을 제시하며 5일 오후 2시 강서구민회관에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노총은 △여성노동자 우선해고 금지 △양질의 일자리 확대 △빈곤화 저지  △노조 내 할당제 이행 등을 추진과제로 제시한다.

민주노총은 8일 오후 2시부터 청계천 일대에서 3·8세계여성의 날 101주년 기념 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한편 지난 3일 여성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등은 오후 1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 노동계의 입장을 밝혔다.

또 이들은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되풀이되는 여성노동위기, 대안은 없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박영미 여성연합 대표의 사회로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의 '최저임금법, 비정규직법 개악이 경제위기의 해법인가?'와  이주희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 교수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해외 여성고용정책의 시사점' 주제발제가 이어졌다.

토론자는 정문자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 임무송 노동부 근로기준과장, 곽정숙 민주노동당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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