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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단체 사칭 신종 SNS 사기 극성…선물 미끼로 개인정보 노려7월부터 여러 단체 사칭사례 발생…관계기관도 유사사례 몰라
박찬균 | 승인 2020.09.28 14:36
밀알복지재단 사칭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페이지[사진=밀알복지재단 제공]

복지단체를 사칭한 SNS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사회복지단체 등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복지단체를 사칭해 선물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신종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난 7월 재단 사칭 사기에 주의하라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올린 것을 시작으로 8∼9월 플랜코리아, 굿네이버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세이브더칠드런, 컴패션 등도 같은 내용의 공지를 띄웠다.

복지단체를 내세운 피싱 사기는 경찰이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피해 사례를 잘 알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최근에야 등장한 수법으로 보인다.

사이버수사를 담당하는 한 경찰관은 "수사기관이나 공공기관, 방송국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을 내세워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 자체는 오래된 수법이지만 복지단체 사칭 사례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도 "피싱 사기를 모두 내용별로 집계하고 있지는 않아 개별 피해 사례 파악은 어렵지만, 사이버 고충 민원을 접수하는 118 상담센터에 복지단체 사칭 관련 상담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단체를 내세운 사기는 피해자가 자칫 마음을 쉽게 열고 속아 넘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복지단체는 일반적으로 피싱범들이 내세우는 경찰과 검찰 등 권력기관보다 '약자'라는 느낌이 있어 사람들이 경계심과 방어심을 해제하게 된다"며 "남을 돕는 단체가 설마 사기를 치겠냐는 생각도 있을 것이고, 내게 이득(상품)도 준다니 더욱 속을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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