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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요양병원 사망자 7명 전담병상 배정 못 받아
박찬균 | 승인 2021.11.23 07:53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경기 부천 모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환자들이 모두 전담 치료병상을 배정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 요양병원에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환자 등 7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들 중 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환자들로 전담 치료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이 요양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밝혔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틀 만인 12일 동일집단 격리됐다. 확진자 대부분이 지난 6월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돌파 감염인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접종(부스터 샷)은 기본접종 완료 6개월 뒤에 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대부분 접종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양병원에는 현재 환자와 종사자 등 92명이 격리돼 있다. 이들 중 확진자는 모두 38명이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은 대부분 연령이 60대 이상인 데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전담 치료병상 이송이 시급한 실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전담 치료 병상을 확충하면서 속속 배정이 이뤄지고 있지만,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주말과 오늘 오전까지 속속 전담 치료병상 배정이 이뤄졌지만, 아직 부족해 방역당국에 재촉하고 있다"며 "이 요양병원과 관련해 오늘 현재까지 추가 사망자나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까지 경기도 내 일반병상과 중증병상을 합친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83.7%로 전날(81.0%)보다 2.7%P 상승했다. 이 중 중증환자 병상은 270개 중 220개(81.5%)를 사용해 가용 병상은 50개가 남았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80.6%)에 이어 이틀 연속 80%가 넘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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