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 종목 시상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가운데)이 시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2일차인 18일에는 경북 도내 8개 시·군(구미, 김천, 문경, 포항, 상주, 성주, 안동, 영주)에서 골볼 및 볼링을 제외한 15개 종목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는 17개 시도 장애인체육 꿈나무들이 총 133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과 화합의 장을 이어갔다.

▲ 18일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탁구 남자(청각) 단식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광주 김민찬 선수(가운데)가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탁구 남자(청각장애) 초·중등부 단식에서는 광주의 김민찬(11세/송정초등학교)이 경기도 최현석(15세/통진중학교)을 3대0으로 이기며, 전년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했다. 김민찬은 청각장애 선수로 2020년 초등학교 2학년 때 탁구에 입문, 2021년 제1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첫 출전해 금메달을 거머줬다.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루는 전국초등학교탁구대회에서도 3위에 입상하는 등 미래 데플림픽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다.

▲ 1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 2관왕을 차지한 충북 최성민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영에서는 충북의 최성민(17세/봉명고등학교)이 남자(지적장애/S14) 고등부 배영 100m, 평영 5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최성민은 대한장애인체육회 기초종목육성사업 발굴 선수로 지난해 열린 2021 바레인 장애인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서 동메달 2개(평영 및 배영 100m)를 획득하며 장애인수영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선수는 19일(목) 예정된 평영 100m에서 금메달 추가를 노리며 3관왕에 도전한다.

결승전이 진행된 디스크골프에서는 충남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충남은 세부종목인 정확도(1위), 퍼팅(1위), 라운딩(2위) 합산 1위에 올랐으며, 경기도(2위)와 경북(3위)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장애유형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팬데믹을 계기로 장애인·비장애인 모두에게 각광받고 있는 e스포츠도 금일 경기가 시작됐다. 총 4개(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 카트라이더, 닌텐도Wii 테니스) 세부 종목으로 구성된 e스포츠는 지체·청각·지적(발달)장애 유형에서 매년 100여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새 정부는 국제스포츠 경쟁력 및 위상 제고를 위해 e스포츠 등의 종목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국정과제를 밝힌 바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08년 제3회 대회부터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 장애학생 선수들의 사회성 함양과 종목 활성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대회 3일차인 5월 19일(목)에는 경기가 종료된 디스크골프를 제외한 16개 종목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 일정 및 결과는 대회공식 홈페이지(http://16thyouth.koreanpc.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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