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희정, 이하 복지관)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의 여성장애인과 동행인 등 총 41명에게 개별욕구에 맞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했다.

이번 여행지원 프로젝트는 복지관의 개관 20주년을 맞아 평소 여행을 가기 힘든 조건을 가진 여성장애인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친구 등 관계망을 강화하는 등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3월부터 프로젝트를 홍보하여 신청서를 접수하였으며 서울뿐만 아니라 충청도, 경상도 등 전국 각지의 38명의 신청자 중 당사자의 사연,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하여 13명의 여성장애인을 선정하고 지원했다.

참여자들은 여행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본인이 원하는 동행인과 여행장소, 일정 등을 선택하는 욕구에 맞춘 여행을 계획할 수 있었다. 이에 여행목적지가 제주, 경주, 강릉, 놀이동산 등 다양했다.

한 참여자는 “먹고 사느라 시간도 돈도 없고 이동이 불편하여 보고 싶어도 못봤던 바다를 이번기회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여행하는 2박3일동안 설레었고 행복했다.”며 “늘 받는 처지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답할 수 있었다. 좋은 추억,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서 행복했다.”라며 참여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희정 관장은 “전국의 여성장애인들에게 소소하지만 깊은 행복의 시간을 드리고 싶었다. 이번 개관20주년을 기념해 그 행복한 시간을 드릴 수 있어서 기관에서도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최초의 여성장애인 전문복지관인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개관20주년 기념 이벤트로 여행지원 뿐만 아니라 ‘모성권강화 캠페인’, ‘4행시백일장’, ‘활동지원사-이용자 밥친구’, ‘어르신 노래자랑’,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등을 진행하여 이용자 및 지역사회에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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